최근 4대 시중은행은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연금 수령 고객을 겨냥한 새 통장을 선보이며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연금 고객을 통해 장기 예금 기반을 확보하고, 저원가성 예금을 늘려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를 넓히고, 보다 체계적인 자산 관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4대 시중은행은 브랜드 재정비와 새 통장 출시를 통해 연금 수령 고객을 적극 유치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와 자산 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 연금 유치 경쟁의 심화
금융 시장에서 연금 수령 고객은 장기적인 거래와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핵심 고객군이다. 4대 시중은행은 이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 전용 통장, 우대 금리, 자동이체 혜택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신규 계좌 개설 시 추가 금리를 제공하거나, 연금 수령 실적에 따라 수수료 면제·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상담, 노후 자산 관리 세미나, 온라인 채널을 통한 관리 서비스 등 비금융적 서비스까지 결합해 ‘연금 전담 은행’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연금 수령 고객은 은행에 장기·안정 자금을 제공하는 중요 고객군이며, 4대 시중은행은 우대 금리·이벤트·맞춤형 상담 등으로 연금 유치 경쟁을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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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 유치 경쟁과 저원가성 예금 확대 전략 |
2. 저원가성 예금 확보의 중요성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 입장에서 이자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금 수령 계좌처럼 꾸준히 잔액이 유지되는 계좌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원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투자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일정 조건 충족 시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상품, 수수료 면제 혜택이 붙은 급여·연금 통장 등을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잔액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고객의 자산 규모와 금융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 제안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단순 예금이 아닌 종합 자산 관리 관점에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은 낮은 이자 비용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게 해 주며, 연금·급여 통장 등 장기 잔액 유지형 상품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과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인다.
3. 혜택 확대를 통한 고객 유치 전략
4대 시중은행은 단순히 금리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예금과 연계된 다양한 부가 혜택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자동이체 실적에 따른 우대 금리, 카드 이용 실적 연계 할인, 펀드·보험과 같은 다른 금융 상품과의 결합 혜택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상품은 재무 상담, 자산 관리 앱 무료 이용, 노후 설계 리포트 제공 등을 포함해 고객이 느끼는 ‘총체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상품 구조를 개선하거나, 모바일 앱에서 쉽게 가입·관리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하는 등 서비스 측면의 차별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은행은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쌓고, 장기적 관계 형성과 충성 고객 확보를 노린다.
은행들은 금리 우대뿐 아니라 자동이체·카드·투자 상품과 연계된 혜택, 자산 관리 서비스, 모바일 편의 기능 등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4. 결론 및 소비자에게 주는 의미
브랜드 재정비와 연금·저원가성 예금 중심 전략은 금융권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이제 고객은 금리뿐 아니라 부가 서비스, 장기 자산 관리 지원, 디지털 편의성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은행과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각 은행의 혜택과 조건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자신의 연령·소득·노후 계획에 맞는 통장과 금융 서비스를 선택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잘 활용한다면, 소비자는 같은 예금이라도 더 큰 종합 가치와 안정적인 자산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연금·저원가성 예금 경쟁은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통장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은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금융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